중장년층,
인스타 사용량
증대 이끌어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자 절반(48.6%)이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31.5%였던 인스타 이용률은 2년 만인 2023년 48.6%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28.6%에서 16.7%로 급감했고, 카카오스토리도 17.6%에서 10.2%로 크게 줄었다. 네이버 SNS 밴드도 13.3%에서 13.1%로 소폭 감소했다.
또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지난 5년 동안 96% 증가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SNS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네이버밴드, 네이버카페, 페이스북, 틱톡, X(구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순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은 전 세대에 걸쳐 이용량이 늘었으나 특히 40대 143%, 50대 149%, 60세 이상 11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인스타그램 활용이 전체 이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출처: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다양한 필터와 편집 도구를 활용해 친구들과 손쉽게 공유하면서 인기가 많아졌다. 24시간 동안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통해 일상적인 순간을 손쉽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공통의 관심사 및 트렌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로 10~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일상적인 순간· 여행·음식·패션·뷰티 등의 콘텐츠를 주로 많이 이용한다.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사진 공유 이외에도 새로운 트렌드 파악, 브랜드 및 제품 정보 확인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1년에 숏폼 서비스인 ‘릴스’ 도입 후 사용자가 급성장했다.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
부모 세대에게도
인스타가 인기인 이유
이처럼 젊은층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인스타그램이 부모 세대인 50~60대에서 이용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자녀 및 손주와의 소통 때문이다. 젊은 세대인 자녀와 손주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가 인스타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 세대인 50~60대들이 가족과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가족 소식을 전달하고 공유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두 번째는 취미활동 및 정보 공유 때문이다. 은퇴 후 상대적으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동안 미뤄왔던 취미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미활동을 배우고 더불어 자신의 취미활동도 공유하고 있다. 50~60대들이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취미활동과 관련된 사진 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정보습득 및 트렌드 파악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행, 요리, 건강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최신 유행하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의 트렌드를 확인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50~60대들은 기존 텍스트 중심의 포탈 뉴스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했으나, 가족과의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서 사진과 동영상 중심으로 정보탐색 방법이 바뀐 것이다. 특히 숏폼 콘텐츠인 ‘릴스’를 통해 빠르게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이용이 늘어났다.
이처럼 50~60대들은 인스타그램을 관심 분야의 정보검색, 일상생활 및 특별한 순간 공유, 최신 이슈 및 뉴스 확인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처: 나스미디어 ‘2024년 5월 50대 NPR Target Report’
페이스북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지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중 하나이다. 주로 30~50대 비중이 높아 주로 중장년층의 사회적 소통 및 정보 공유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사용자가 35% 감소했으며, 특히 20세 미만의 사용자들의 이탈이 가장 많았다.
네이버밴드는 특별한 주제 없이 친구 또는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달리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끼리만 교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밴드 이용자 중 40~50대 비중이 53%를 차지해 주로 중장년층의 직장모임, 동창회 등의 각종 모임활동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X(구 트위터)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주로 20~30대의 젊은 층과 미디어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정보 공유와 소통의 창구로 많이 사용되며,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고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X를 이용한다.
틱톡은 챌린지 영상, 댄스, 립싱크, 유머 영상 등 트렌디한 숏폼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주로 10~20대의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재미있는 영상 시청 및 제작, 챌린지 참여, 트렌드 확인 등을 목적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