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이면서 제작자이고 판매자인 그들…
팬, 크리에이터

글. 박향아, 엄용선
일러스트. 이동명

제작자가 만들고 유통업자가 판매하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전통적인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를 나만의 방식으로 제작하고 판매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들. 팬이자 크리에이터라 불리는 그들을 PROSVIEW에서 만나보았다. 이들은 ‘보고 즐기는 소비자’에서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야구가, 축구가, 농구가 너무 좋아서 그저 바라보며 응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 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더 열렬히, 뜨겁게 좋아하는 방법이다.

©프로동네야구 PDB

“같이 동네 야구 하자!”

김남현 크리에이터 프로동네야구 PDB

“같이 야구 하자”는 한마디에 수백 명이 모인다.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 PDB>의 27만 명 구독자는 그들이 동네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워한다.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도 ‘골목에서 동네 야구를 즐겼던 시절’로 돌아가서 ‘치열한 승부’가 아닌 ‘즐거운 야구’를 즐긴다.

‘양신’ 양준혁은 아동용 알루미늄 배트로, 통산 홈런 9개의 이대형은 <프로동네야구 PDB>에서 자체 제작한 ‘초강력 전기파워 회전배트’로 홈런을 날린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초등학생과 대결을 펼쳤는데, 무려 459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국의 모든 동네에서 홈런과 삼진 콜이 울리는 날을 위해, ‘야구’를 공용어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 PDB>. 야구를 사랑하는 27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하는 이 채널의 주인장은 ‘톰톰 실장’으로 불리는 김남현 씨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쯤, 불쑥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야구를 할 공간을 찾는 것도 인원을 모으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야구 하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저 야구가 좋아서 치고 던지고 달리던 신나는 동네 야구 말이에요.”

골목에서 ‘야구 하자’ 외치는 대신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함께 야구할 사람을 모집했다. ‘과연 한 명이라도 올까’라는 걱정과 달리, ‘같이 야구 하고 싶다’는 연락이 이어졌다. 사회인야구라는 대안이 있는 어른들보다는 ‘그저 야구가 좋아 직접 하고 싶다’는 아이들이 상당수였다. 그렇게 동네 공원에서 김남현 씨와 아이들의 동네 야구가 시작됐다.

그런데 ‘야구 하자’는 공지에 응답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동네에서 야구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민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만둘 것인가, 공간을 대여해 계속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김남현 씨의 선택은 ‘제대로 된 동네 야구, 프로동네야구를 해보자’였다.

이에 대출을 받아 회사를 차렸다. 수익은 전부 프로동네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했다. ‘사업적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확신도 있었지만, 계속된 적자에도 프로동네야구를 놓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하고 단순하다. “야구를 너무 좋아하니까, 같은 마음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우니까.”

유튜브 채널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 지금, 김남현 씨는 ‘모두를 위한 더 재미있는 야구’를 꿈꾼다. 동네 야구의 숨은 실력자, 대중의 관심이 부족한 여자국가대표 선수를 소개하기도 하고, ‘패자부활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 낭만을!’ 프로야구가 출범했던 원년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전국의 골목마다 동네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날까지, 신나게 치고 던지고 달리면서 풀뿌리 야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프로동네야구 PDB

©뽈인러브

‘성공한 덕후’의 버저비터

류상준 크리에이터 <농구인생> <뽈인러브>

스크롤바를 내리면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행간의 숨은 이야기를 곱씹게 하는 잡지 <농구인생>을 만든다. 13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뽈인러브>에서는 곰PD로 불리며, ‘농구가 있어 인생이 행복하다’는 이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여기에 ‘볼만한 미디어’, ‘Ball(공)을 다루는 미디어’라는 의미의 ‘볼미디어’를 이끄는 공동 대표 역할도 수행 중이다. ‘농구’를 공용어로 다양한 색깔과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류상준 대표의 이야기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온 친구가 대뜸 ‘농구 안 할래?’ 하길래 얼떨결에 ‘그러자’ 했던 것이 농구와의 기나긴 인연의 시작입니다. 날이 좋으면 좋아서 농구하고, 눈이 오면 눈 치우고 농구하고, 한바탕 땀 흘린 후엔 집에선 농구대잔치 중계를 보는 생활이 시작된 거죠.”

명지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재학 중 농구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류상준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2015년 7월, 유튜브 채널 <매거진 농구인생>을 개설했을 때만 해도 프로선수도, 언론인이나 셀럽도 아닌 ‘농구를 좋아하는 팬’이 만든 변방의 채널을 향한 관심은 전무했다. 하지만 류상준 대표는 ‘뜨거운 팬심과 성실한 업로드’를 무기로 좋아하는 것을 더 치열하게 좋아하기로 했다. 이후 ‘농구인생이 간다! 미국편’을 시작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농구를 담아내는 대표 농구 채널로 자리 잡게 됐다.

이후 류상준 대표가 ‘눈을 치워가며 농구를 했던 시절’로 돌아가 농구를 제대로 즐겨보고자 만든 채널이 <뽈인러브>다. <뽈인러브>는 버저비터처럼 짜릿하고 통쾌한 농구 예능을 표방한다. 농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열광하고, 농구에 관심이 없다 해도 어느새 스며들게 되는 마성의 매력으로 말이다. KBL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반인과 3대3 길거리 농구 대결을 펼치는 ‘대농여지도’는 기업들의 협찬이 이어지는 <뽈인러브>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뽈인러브> 최고의 콘텐츠는 강촌 유원지에서 있던 농구 인형 뽑기 대결 콘텐츠예요. 거의 처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 촬영 편집 모두 어설프고 심지어 농구 게임 기계마저도 허름하지만, 영상 안에 농구로 인한 즐거움이 오롯이 담겨 있거든요. 그 시절에는 구독자도 거의 없었지만 우리끼리는 정말 즐거웠어요.”

류상준 대표는 스스로를 ‘성공한 덕후’라고 했다. 농구가 좋아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농구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하기 위해 노력했더니, 이제는 그 걸음을 응원하는 전·현직 프로선수와 수많은 구독자도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같은 맘으로 좋아하는 동지가 더 많아지는 것” 류상준 대표가 농구를 공용어로 때론 진지하게, 때론 감동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고 즐겁게 농구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농구인생

©뽈인러브

©더투탑

축구를 더 스타일리시하게!

스타일리시 풋볼 크리에이터팀 더투탑

2021년 7월 4일,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림 같은 슈팅 장면’이 업로드됐다. 슈터의 발을 떠난 축구공은 바닥을 치고 골대 모서리를 연달아 두 번 때린 후 정확하게 골대를 통과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1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 더투탑의 리브(이웅재), 마누(정화림)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2021~2022시즌 새 키트 공개를 위한 숏폼 동영상 제작을 의뢰받았을 때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리 영상이 업로드되고,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조회수와 댓글이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비로소 ‘엄청난 일이 벌어졌구나’ 실감했죠.”

더투탑은 리브와 마누로 구성된 서른 살 동갑내기 크리에이터팀이다. 1:1 기술기반의 쇼트 영상, 튜토리얼, 트릭샷, 리뷰, 룩북 등 다양한 장르에 ‘축구’를 접목해 더 멋지고, 새롭고, 재밌는 축구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30만, 틱톡 80만 팔로워가 ‘스타일리시 풋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중인 더투탑의 행보에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두 사람에게 축구는 첫사랑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가 너무 좋아 축구선수를 꿈꿨던 두 사람. 마누는 K3리그 김해시청에서 4년 동안 선수로 활동했고, 리브는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인 청춘FC를 통해 프로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축구를 향한 뜨거운 사랑은 여전했지만, 프로 무대는 냉정했다.

“축구선수로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지 못했기에, 필드에서 뛸 때도 필드를 떠난 후에도 마음 한편에는 축구에 대한 결핍이 있었어요. 사랑해 마지않던 축구를 아쉬워하며 놓아주기보다는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스스로 ‘축구로 성공하는 방법이 선수와 지도자의 길만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고, ‘풋볼 크리에이터가 되어 우리가 축구선수 말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자’는 결론에 도착했죠. 그리고 현재는 그 축구를 마음껏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풋볼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2018년 10월 1일 인스타그램에 첫 콘텐츠를 선보인 지 3년. 더투탑은 세계적인 축구 매거진 <골닷컴>의 골 스튜디오가 주최하는 골 챌린지에서 전 세계 축구 크리에이터 중 3위를 기록하고, 여러 브랜드와 스폰서 및 앰배서더 계약을 맺는 등 ‘축구로 성공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흔히들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면 ‘축구를 하는 것과 보는 것’ 두 가지를 떠올리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 좋아서 축구로 묘기를 하는 축구 프리스타일러가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팀의 색깔을 담고 있는 축구 펍을 운영할 수도 있고, 축구선수를 그리는 풋볼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도 있어요. 저희는 ‘축구를 보는 것, 하는 것’을 넘어 ‘축구로 놀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이 축구로 놀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구 문화를 알리겠습니다. 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더투탑

▶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코드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다,
모빌스 그룹

브랜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 ‘모빌스 그룹’은 팀원을 주축으로 여러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을 실험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스스로를 ‘이야기를 만들고 기록하는 사람들’이라 칭하는 이들은 자체 브랜드인 ‘모베러웍스(Mobetterworks)’를 운영하며 시즌마다 테마를 정해 그에 따른 의류나 제품을 생산, 이벤트를 기획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 채널 <모티비(MoTV)>를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 ‘디자인을 결과로만 보여주고 싶지 않다’라는 ‘소통’과 ‘공유’의 철학이 반영된 모티비는 모빌스 그룹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하는 미디어다. ‘모춘 브랜드 제작기’, 대오의 ‘모빌스 누브랜딩’, ‘훈택의 신입 디자이너 생존기’까지.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면서도 각자 개성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볼거리다. 모티비 구독에서 시작한 ‘모쨍이’들은 이제 모빌스 그룹의 팬덤이 되었다.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는 모빌스 그룹, ‘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그들의 콘텐츠가 된다고.

©MoTV

구독모델의 개척자,
이슬아 작가

‘이슬아’는 대한민국의 작가다. ‘일간 이슬아’라는 타이틀로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시작, 출판사나 홈페이지 등 중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작가가 독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직접 글을 보내주고 있다. 한 달에 총 20편의 글을 발송하며 구독료는 1만 원이다. ‘아무도 안 해봤으니 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한 서비스다. 이슬아 작가는 카페 아르바이트, 누드모델, 만화가, 객원기자 등을 전전하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 연재를 시작했다. 레진코믹스 등 여러 플랫폼에서 ‘맞춤형’ 웹툰을 연재하다가 문득 ‘내 글을 쓰고 싶다’는 고민에서 나온 결론이 ‘일간 이슬아’다. 성공과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내 이야기를 어디까지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의 기회로 삼았다.

2018년 2월, 첫 연재 이후 무명의 작가는 수만 명의 팬을 지닌 인기 작가로 거듭난다. 에세이 형식의 글은 사소하고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글귀는 읽을수록 공감하며 상상하게 만들었다. ‘일간 이슬아’의 성공은 여러 작가에게 귀감이 되었다. 김현진(‘월간 살려줘요 김현진’), 이랑(‘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 이다(‘일간 마감’) 등 작가들의 ‘셀프 연재’가 늘어났으며, 이는 출판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슬아 작가

퇴경아 약먹자! 춤추는 약사,
고퇴경

‘고퇴경’은 춤추는 약사다. CJ ENM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티비 파트너로 현재 유튜브 채널, <퇴경아 약먹자>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케이팝(K-POP)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약사’라는 본업을 활용하여 약에 관한 유용한 영상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6년, 현재 그의 채널은 구독자만 200만 명에 달한다. 연예인을 동경하던 내성적인 케이팝 덕후에서 아이돌도 알아보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까지, 그 성공의 비결은 케이팝에 대한 진정성에 있다.

케이팝이 지금과 같은 세계적 관심을 끌기 전부터 관심을 두고 동경해 온 고퇴경 크리에이터는 본인이 ‘즐거워서’ 케이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케이팝의 가장 큰 매력은 정확한 안무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의 접근이 쉽고 전 세계 어디서든 똑같은 장면과 안무를 상상할 수 있어 파급력이 크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구독자가 그의 콘텐츠를 즐기는 까닭. 정작 춤을 잘 추지 못하는 것 또한 차별점이 되고 있다. 집에서 의상을 바꿔가며 케이팝 댄스를 추는 고퇴경 크리에이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미국 뉴욕에 이르기까지 그 무대를 전 세계로 넓혔다. 해외 케이팝 팬들과 함께 각 나라 랜드마크에서 즐기는 ‘랜덤 플레이 댄스’는 아이돌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고퇴경

‘충TV’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홍보맨으로 활약 중인 김선태 주무관은 특유의 ‘드립력’으로 눈길을 끄는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공공기관 홍보 콘텐츠를 탈피, 다양한 패러디에 B급 감성을 녹여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그는 공무원인 동시에 주목할 만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셈이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재치 넘치는 포스터 이미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선태 주무관은 이처럼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홈페이지, 오프라인 포스터, 현수막, 신문 기사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충주시의 시정 활동을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충주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그는 공무원이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정석’과 ‘표준’을 거부한다. 유튜브는 우선 재밌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는 철학은 콘텐츠 개발에 있어 재밌는 소재를 먼저 찾고, 그 포맷에 홍보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식으로 이끌게 된다. ‘홍보맨 구속! 슬기로운 감방생활, 충주구치소 편’은 트렌드와 체험에 상황극까지 더한 재미로 인기를 끌었고 ‘근무시간에 주식하는 공무원’은 보편적 관심사와 직장인 욕구를 더한 콘텐츠로 공감을 얻었다.

©충TV

통통 튀는 자매 케미,
‘듀자매’ 허영주&허정주

‘듀자매’로 활동 중인 허영주&허정주는 팔로워 600만의 틱톡 크리에이터이자 라이브 커머스, 싱어송라이터, 작가, 배우 등을 병행한다. 스스로를 ‘프로 N잡러’라 칭하는 듀자매. 2012년 더씨야로 데뷔해 걸그룹 활동을 한 바 있는 언니 허영주는 팀 해체 후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의 여주인공으로 배우 데뷔를 한다. 이후 세계여행을 하며 여행자의 삶을 살다 컴백하여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여동생 허정주와 싱어송라이터 그룹 ‘듀자매’를 결성한다.

곰팡내 풍기는 지하 3평짜리 작업실에서의 출발, 솟구치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그대여 기억하나요’, ‘맑은 하늘’, ‘색연필’ 등의 곡을 발표했고, 이어 틱톡에서 ‘뽕짝소녀 챌린지’로 대박이 난다. 한국에서 틱톡이 활성화되기 전 ‘틱톡 탑 크리에이터’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도전이었다.

현재 듀자매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 글로벌 MCN 그룹인 트레져헌터와 손잡고 틱톡에 특화된 마케팅 비즈니스와 커머스 비즈니스를 펼쳐 나가고 있다. 특유의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엄청난 ‘자매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듀자매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서 다양한 기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브랜드 모델, 라디오 진행자, 강연가, 광고 음악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유튜브에서는 자매 브이로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듀자매

PROSVIEW THEME : NOW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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