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유튜브 트렌드

2022년 2분기에는 ‘소울리즈좌’ 없이 유튜브 트렌드를 논할 수 없을 정도다. 그밖에 어떤 유튜브와 크리에이터가 주목받았을까. 지난 3달 동안 유튜브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트렌드, 그리고 많은 관심을 받은 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소울리스좌 열풍 그리고 패러디

4월 초 에버랜드 직원들이 운영하는 ‘티타남 채널’에 올라온 ‘소울리스좌’ 영상은 불과 두 달여 만에 2,0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유의 영혼 없는 듯하면서도 정확한 발음과 리듬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것.

이에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패러디 영상을 올렸는데, 대표적으로 ‘요리용디 Yori Yongd’, ‘옆집간호사 구슬언니’, ‘이라이라경 ravely’, ‘웃교수’ 채널의 쇼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각 크리에이터의 특성에 맞게 개사된 가사들도 흥미롭다.

소울리스좌
26만

요리용디
9만

옆집간호사 구슬언니
14만

이라이라경
2.2만

웃교수 자소서 쓰기
9만

소울리스좌 ©티타남

©요리용디

요즘 뜨는 크리에이터

· 사내뷰공업 beautyfool, 29.5만 명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우당탕탕 알바 공감’ 시리즈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채널

· 킥서비스, 20만 명
최근 이슈들을 10년 뒤인 2032년을 배경으로 극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코미디

· 206호, 16.1만 명
기숙사에 함께 사는 친구들끼리 일상 속 경험 재치 있는 쇼츠로 선보이는 채널

해외 거주 크리에이터들의 브이로그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브이로그가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채널은 일본 오사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일본인 크리에이터 마츠다 상이 주요 출연자로 등장하는 ‘오사카에사는사람들TV’. 그 중 마츠다 상이 퇴근 후 이자까야에 들러 가볍게 안주와 주류를 즐기는 ‘회사원’ 시리즈가 인기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는 한국인 대학생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융나YoongNa’.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손님에게 사비로 커피를 대접하는 쇼츠와 손님들에게 한국어로 이름을 써주는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원

4.8만

미국 스벅에 한국 참전용사가 오면 생기는 일

20만

©융나YoongNa

코미디 크리에이터들의 ‘페이크 브이로그’

코미디 크리에이터들이 선보이는 ‘페이크 브이로그’는 창의성과 연기력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엄지윤은 ‘엄지렐라Umjirella’에서 금수저 인플루언서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홍콩의 고급 호텔인 것처럼 연기하는 홍콩 출장 브이로그 등 영상에 등장하는 호텔은 아무리 봐도 아니다.

문상훈의 ‘빠더너스 BDNS’ 채널에서는 ‘복학생 문상훈’을 주인공으로 하는 ‘감성복학생 후니쓰의 vlog’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김해준은 워라밸을 중시하며 자기 관리에 열심인 가상의 직장인 캐릭터 ‘온새미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브이로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홍콩 출장 왔어요!
1.4만

감성복학생 vlog 시리즈
24개

온새미로 시리즈
12개

©김해준

©빠더너스 BDNS

한눈에 보는 프로스포츠 유튜브

프로스포츠 단체의 유튜브는 어떤 콘텐츠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까. 지난 6~9월 프로스포츠 7개 단체, 63개 구단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 중 가장 흥미로웠던 콘텐츠를 엄선해 보았다.

글. 엄용선

제주유나이티드
보이스오브(Voice of)

©제주유나이티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는 ‘보이스오브(Voice of)’는 팬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흥미로운 목소리를 담고 있다. ‘실제 축구 경기에서 감독은 어떤 말을 할까?’ 편에서는 경기 중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남기일 감독의 생생한 목소리를, ‘보이스오브 구자철’ 편에서는 훈련 중 구자철 선수의 스윗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K리그 팬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시청하게 만드는 매력이 일품. 제주유나이티드 팬뿐 아니라 타 팀 팬들도 애청하는 콘텐츠로 단연 인기 만점이다.

울산현대축구단
[푸른파도2] 시리즈

©울산현대축구단

울산현대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K리그에 새로운 화제를 몰고 온 ‘푸른파도’가 2022시즌, ‘푸른파도2’로 돌아왔다. 시즌 중 공개하는 리얼 타임 다큐멘터리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는 ‘일반편’과 5~10분 분량이 추가된 ‘확장판’으로 구분되며, 이 중 확장판은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지난 2월,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월 한 편씩 10개월간 총 10편이 공개될 예정. 특히 지난 5월 공개된 에피소드 4편에서는 부족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감독의 고군분투가 담겨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SSG랜더스 출퇴근길 PMI
(Please More Information)

©SSG랜더스

팬 최대 요청 질문으로 진행되는 랜더스 출퇴근길 PMI(Please More Information), 기상천외한 질문과 선수 개개인의 재치 넘치는 답변이 ‘빅재미’를 보장한다. 특히 지난 7월 4일, 여름맞이 납량특집으로 공개된 출근길 PMI에서는 ‘랜더스 선수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깨발랄한 답변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최정 선수의 유쾌한 답변이 빅재미를 선사하며 단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 외 ‘랜더스 선수들의 카톡 프로필 유형’, ‘선수들 야구장 직관 유형은?’ 등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배구단
[흥국생명배구단 X 김민경 Ep. 1]

흥국생명배구단과 개그우먼 김민경의 콜라보로 화제를 모은 영상. 지난 7월 25일, ‘Ep. 1 운동뚱이 코트를 찾아온 이유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편이 공개되었는데 EP. 2에서는 역할을 바꿔 김민경의 먹방 교실이 펼쳐진다. 김민경을 기다리는 윤주, 다은, 다솔, 미연 선수의 다소 긴장한 모습.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그들의 케미,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강력한 민경의 배구 실력까지! 김민경과 흥국이들의 빈틈없는 티키타카는 업로드 1개월 만에 조회수 7만을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