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김주희 자료. 구글
AI가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개최된 ‘칸 라이언즈 국제광고제’에서도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시사점을 논의했다. AI와 데이터 그리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오늘날 AI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브랜드 캠페인은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알고리즘, 자동화에 기반하는 콘텐츠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전문가들은 매력적인 AI 생성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진정성’과 ‘인간적인’ 면모로 접근하며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 깊은 유대관계를 만들 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조직의 특성에 맞춰 AI 도입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고민한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브랜드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의 리더들이 AI 도입과 활용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고리 강화
CMO는 비즈니스 전체에 미치는 AI의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을 주도한다. 로레알은 AI 기반 서비스 ‘뷰티 지니어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초개인화하며 참여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뷰티 전문 지식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오랜 시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750개 이상의 제품 중 개인 맞춤형 루틴을 추천한다.
크리에이터 관련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단순한 ‘결과물’에서 ‘크리에이터 주도의 창작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horts, 주문형 비디오(VOD), 팟캐스트, 라이브 스트림 등 멀티 포맷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브랜드들도 이에 맞춰 각 포맷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글. 박혜윤 / 조회수 기준. 2025년 9월 16일
프로스포츠 단체의 유튜브는 어떤 콘텐츠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까.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프로스포츠 7개 단체, 66개 구단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 중 가장 흥미로웠던 콘텐츠를 엄선해 보았다.
LG 트윈스
업로드 한 달만에 조회수 34만 회를 달성한 핫한 영상을 소개한다. 지난 8월 1일 LG 트윈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야구 경기 시청 영상이 바로 그것. 스포츠 찐팬이자 유튜버인 빠더너스가 LG 트윈스 홍창기 선수와 만나 함께 TV로 야구를 관람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콘텐츠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경기 시청과 먹방은 세트지! 쉼 없이 배달되는 온갖 먹거리에 눈과 입이 함께 바쁜데.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상에 마치 그곳에 함께 있는 양 착각마저 든다는 야구팬들이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독서 나눔 프로젝트’가 선한 영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한 달간 진행된 디지털 독서 나눔 캠페인 ‘함께 읽는 여름의 한 권’으로,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자책 구독권과 실물 도서를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문현빈 선수를 시작으로 김서현, 박상원, 이도윤 선수, 양상문 코치, 이재원, 김범수, 채은성, 문동주 선수로 이어지는 추천작 릴레이에 독서 충동을 느낀다는 댓글도 많다. 특히 문현빈 선수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그가 택한 7권의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확인해보자.
현대 모비스
스포츠팬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최애 선수와의 대화가 현실이 됐다! 현대 모비스 이승현 선수가 팀 합류 기념으로 팬들이 소통하는 오픈채팅방에 깜짝 입장, 팬서비스에 나섰는데. 등장하자마자 받은 관심은 격한 환영이 아닌 의심의 눈초리들. 이승현이라고요~!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는 자, 어떻게든 증명하려는 자! 까다로운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드디어 ‘진짜 이승현’임을 인정받은 선수의 흐뭇한 반응이 재밌는데. 일단, 이승현 선수임이 증명되자 단톡방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 이승현 선수도 팬들과의 소통이 즐거운지 퇴장할 생각을 안 한다.
전북현대모터스
전북현대모터스 채널의 실버 버튼 달성을 자축하며, 팬들의 사랑을 보답하고자 박진섭, 권창훈 선수가 카운슬러로 변신했다. 곤룡포와 도련님 한복으로 한껏 치장한 두 선수. 웃긴 것은 그저 겉모습일 뿐 일단 고민상담이 진행되자 세상 진지하다. 연애부터 결혼, 작명, 진로까지 범위도 다양한 고민 내용에 전문가 못지않은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각기 갓섭은 돌직구 주의형, 권도령은 화채 먹방 주의형으로 의뢰인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 것이 비결이란다. 그라운드에서의 카리스마도 멋지지만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모습에 더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