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더욱 막강해진 디지털 콘텐츠의 영향력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손쉬운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 공개일이나 방영 일정과 상관없이 팬들은 유튜브에서 소통하며 팬덤을 구축한다. 지난해 12개 국가에서 인기 콘텐츠에 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는 관련 동영상의 조회 수가 250억 회를 넘었다.

② 쇼츠 기반의 새로운 음악 콘텐츠

매일 수십억 건의 조회수가 발생하는 유튜브 쇼츠는 아티스트와 팬들의 다양한 접점으로 기능한다.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발매한 노래 ‘마라탕후루’를 통해 새로운 댄스 트렌드가 형성됐으며, ‘APT.’나 ‘티라미수 케익’ 관련 영상처럼 하나의 노래와 연계된 여러 버전의 동영상 트렌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③ 마니아를 넘어 대중에 닿은 게임 콘텐츠

게임을 대중문화로 변화시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게임 크리에이터 로블록스는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을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Dress to Impress’는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며 게임의 대중성을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① 한국 : 관심사를 공유하고, 긍정의 관계성에 주목

지난해 한국 스포츠 팬들은 아시안컵과 올림픽의 하이라이트 클립을 주로 시청했다. 또 <흑백요리사>, <선재 업고 튀어> 팬들은 관련 클립을 시청하거나 리액션, 패러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긍정적인 관계성과 일상을 공유한 크리에이터도 인기를 끌었다. ‘인생 녹음 중’은 생활 속에서 녹음된 부부의 음성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콘텐츠로 소소한 재미를 자아냈고, 방송인 최화정은 충만한 싱글 라이프를 공유하며 1인 가구에 영감을 선사했다.

② 미국 : 게임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킨 팬 콘텐츠

미국에서는 게임 커뮤니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단순히 게임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며 소속감을 키운다. 마인크래프트는 유튜브의 거대한 게임 커뮤니티 중 하나로, 게임 제작이나 플레이 콘텐츠뿐만 아니라 장편 영화도 개봉할 예정이다.

③ 인도네시아 : 세계적인 콘텐츠에 현지 감성을 입히다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들은 고유의 정체성과 자국의 문화를 입혀 재해석한 콘텐츠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의 인기 에듀테인먼트 쇼나 복싱 경기 등에 인도네시아의 색깔을 덧입히거나, 국가대표 축구팀의 승리를 열정적으로 축하하는 과정에도 현지의 감성이 깃든 콘텐츠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