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를
겨냥하다, 사로잡다

- ‌농심, GS리테일,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

글. 김현주 사진. 각 사 제공

여가 생활을 중시하고, 자기만을 위한 문화예술분야가 있고, 노후보다는 현재를 즐기며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에 힘쓰는 영포티. 영포티를 겨냥한 전략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왜 영포티를 겨냥했고, 어떻게 영포티를 사로잡았을까.

INTERVIEW #1

‘어른용 과자’ 먹태깡 메가 히트
젊은 감각+건강까지 모두 잡는다
- 농심

인터뷰이. 홍보실 배륜 주임

먹태깡 ©농심

Q

먹태깡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먹태깡의 인기를 수치로 알려 주세요.

A

올해 6월 26일 출시된 먹태깡은 일주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됐고, 약 22주가 지난 시점인 11월말까지 1,020만 봉이 판매됐습니다. 이러한 판매 추이는 농심 인기 스낵 3위인 ‘꿀꽈배기’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Q

먹태깡은 ‘어른용 과자’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한 상태에서 출발한 상품입니다. 개발 동기 및 그 배경을 소개해 주세요.

A

먹태깡은 지난 2021년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한 사례로, 내부 상품성 평가 후 1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됐습니다. 농심은 매년 연구원과 마케터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챌린지페어’를 진행합니다. 매년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제품과 포장 개선안 등이 출품되는데, 농심은 임직원 투표를 통해 출품작을 선정하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먹태깡은 대리급 연구원이 출품한 아이디어이며, 노포 맥주집에서 MZ세대들이 맥주와 먹태를 함께 먹는 모습으로부터 탄생했습니다. 장년층이 즐겨 먹는 안주라고 생각했던 먹태를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찾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특히 먹태 소재의 스낵은 시장에 대표적인 제품이 없던 만큼, 소비자에게 참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Q

먹태깡의 성공으로 어른 입맛을 겨냥한 과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먹태깡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인지요.

A

맥주 안주로 사랑받는 먹태의 맛을 스낵으로 구현한 것 자체를 인기의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먹태 특유의 감칠맛과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 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구현했습니다. 익숙한 안주가 기존에는 없었던 스낵 형태로 나온 것이 흥미를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

Q

농심에서는 마케팅 타깃 구분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각 세대별 특징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유통업체나 시장조사업체의 구매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별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타깃의 선호도와 특징 등을 파악합니다. 예컨대 매운맛에 대한 연령별 선호도를 조사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방향에 반영하는 식입니다.

Q

영포티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도 전체 인구 비중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영포티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A

영포티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 소비자들로, 높은 구매력과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MZ세대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먹태깡 이외에도 영포티를 겨냥한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의 ‘더마 콜라겐’과 최근에 출시한 ‘관절에쎈크릴’은 영포티 세대를 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피부미용과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면서도, 각각 자체개발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와 Valensa의 크릴오일 등 복합물을 독점 활용한 차별화된 기능성까지 담은 제품들입니다.

이외에도 보다 건강한 먹거리에 신경 쓰는 성인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우와한’ 시리즈나, 작은 소비에도 미식을 즐기는 성인들을 겨냥한 ‘고메포테토칩’,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이상의 여성을 타깃팅 한 제로슈거 음료 ‘데이플러스’ 역시 해당됩니다. 자기관리에 적극적이고 실속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영포티를 위한 제품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제품 외에도 영포티를 겨냥한 마케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안성탕면, 새우깡 등의 장수 브랜드 사례가 있습니다. 보다 젊은 브랜드로 환기하여 영포티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 40주년을 맞은 안성탕면은 ‘두 번째 스무 살’이라는 카피와 함께 올드함이 아닌 익숙한 새로움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우깡은 힙합 아티스트 지코를 모델로 하여 전 국민이 아는 유명한 CM송을 보다 젊은 감각으로 탈바꿈하여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은 영포티에게 다시 한 번 재미있게 브랜드를 환기하는 활동들입니다.

Q

현재 추가로 계획하고 계신 영포티 겨냥 마케팅 전략 또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최근 농심은 ‘라이필 관절에쎈크릴’을 출시하며 영포티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바 있습니다. 라이필은 앞으로도 기능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여 젊은 중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관절에쏀크릴 ©농심

고메포테토 ©농심

INTERVIEW #2

조금 비싸더라도 간편함 추구하는
영포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다
- GS리테일

인터뷰이. 제휴/프로모션팀 한동석 팀장

©GS25

Q

편의점의 핵심 소비층이 바뀌고 있다면서요?

A

편의점의 핵심 소비층은 2030세대에서 40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2018년 GS25의 연령대 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20대와 30대가 비슷한 구성비 약 30.5%로 공동 1위, 40대는 그 뒤를 이어 25%로 3위였으나 매해 조금씩 20대와 30대는 매출 구성비가 낮아지고 40대의 매출 구성비는 높아져 2021년부터 40대의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40대의 매출 구성비는 약 30% 수준입니다.

Q

40대가 편의점에서 유난히 즐겨 찾는 품목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영수증 수 기준으로 40대는 GS25에서 담배·커피·주류·우유·삼각김밥 등을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카페25, 주류는 참이슬후레쉬(소주), 진로(소주), 카스(맥주), 우유는 바나나우유(빙그레)와 흰우유(서울), 커피우유(서울), 삼각김밥은 참치마요를 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GS25

Q

GS리테일에서는 마케팅 타깃 구분 및 각 세대별 특징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최근 각종 언론에서 MZ세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지만 MZ세대는 그 연령대 폭이 너무 넓어서 고객을 세분화하여 접근하기 어려운 분류였습니다. GS25는 고객을 10대, 20대, 3040세대, 50대 이상으로 분류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렌드를 리딩해야 하는 유통 업태 편의점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타깃으로 잘파세대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10대 고객들은 분리된 취식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대면 니즈 지속, 관심 카테고리 매대만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고객들은 간편식의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건강 충족 제품들의 다양성을 원합니다. 3040세대 고객들은 넓은 공간의 편의점을 선호하고 매장 직원들의 친절함이나 서비스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GS리테일은 영포티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A

영포티는 쉽게 말해서 젊게 살려고 하는 40대로 이념보다는 합리와 상식을 우선시한다고 합니다. 워라밸, 가족들과의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10대 때부터 쭉 편의점을 옆에 두고 살아온 세대이기 때문에 편의점이라는 업태를 친숙하게 생각합니다. 과거의 40대는 편의점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의 영포티는 편의점을 편리한 곳으로 인식합니다. 구매력도 높은 세대이기 때문에 편의점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타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트, 슈퍼마켓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간편하게 트렌디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세대인 영포티를 위해 GS25는 매월 다양한 신용카드, 간편결제수단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카페25, 빵, 와인, 위스키 등은 특정 간편결제수단(GS Pay, 카카오페이 등)으로 구매 시 페이백 행사를 운영하고 시즌 행사(명절, 발렌/화이트/빼빼로데이 등)와 트렌드를 리딩하는 이슈 상품은 특정 신용카드로 구매 시 할인이나 +1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S25가 NFT로 제작하는 삼각김밥 캐릭터 삼김이와 친구들 ©GS25

편의점의 핵심 소비층은 2030세대에서 40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40대는 편의점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의 영포티는 편의점을 편리한 곳으로 인식합니다.

Q

특히 GS25는 다채로운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PB로 유명한데요, 영포티를 위한 캐릭터 PB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A

국내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캐릭터 콜라보를 진행하고 대중화시킨 브랜드가 GS25입니다. 2015년 스누피우유가 출시되고 큰 사랑을 얻으면서 편의점의 캐릭터 콜라보는 엄청나게 붐을 일으켰습니다. GS25는 이후 미니언즈, 무민,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디즈니, 펭수, 월리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협업하여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캐릭터 콜라보 상품들의 인기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고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특정 데이 마케팅 때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발렌타인/화이트데이 때는 짱구 콜라보 상품들이 출시되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얼마 전 빼빼로데이 때는 뉴진스와의 협업으로 유명해진 파워퍼프걸 콜라보 상품들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캐릭터는 아니지만 GS25는 2023년 넷플릭스 브랜드와 IP 계약을 맺고 콜라보 상품들을 출시했는데, 넷플릭스 콜라보 상품들도 영포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이밖에 GS25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포티 마케팅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GS25는 2015년부터 국내 최초/최대로 유통사가 개최하는 맥주 페스티벌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GS25 뮤비페(Music&Beer Festival)는 2015년 최초 기획될 당시에는 20대 고객들을 위한 작은 클럽파티 콘셉트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20대부터 영포티 고객까지 편의점의 주요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5만 명 규모의 메가 페스티벌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GS25에서 맥주 및 다양한 상품들을 많이 구매하는 고객들이 초대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영포티 고객들의 참여 구성비도 매해 높아지고 있습니다.

©GS25

Q

현재 추가로 계획하고 계신 영포티 겨냥 마케팅 전략 또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2024년 다양한 마케팅 플랜들을 수립 중입니다.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영포티 고객들이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 콜라보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고, 뮤비페 외에 또다른 콘셉트의 고객 초대 이벤트도 새로 기획 중입니다. 물론 2024년 여름 10주년을 맞는 뮤비페도 더 성대하게 준비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에 도입할 만한 ‘영포티’ 마케팅에 대한 제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인데(16년 된 조기축구팀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프로축구 관련하여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부러웠던 것들이 있습니다. 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프로축구 리그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온 가족이 프로축구를 함께 즐깁니다. 할아버지, 아빠, 손주들이 함께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챙겨 입고 경기장을 찾기도 하고, 집이나 동네 레스토랑, 펍 등에서 함께 응원하며 축구를 즐깁니다.

영포티는 구매력도 높고 가족들과의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포티를 타깃으로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도 가족과 함께, 자녀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을 수 있는 상품이나 이벤트, 팬서비스 등을 다양하고 공격적으로 꾸준하게 전개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유니폼이나 기타 굿즈들도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들과 콜라보하여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팝업스토어 혹은 전용 굿즈샵들도 트렌디한 장소에서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최근 여성 축구인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유니폼의 패션 마케팅은 더욱 필요한 때인 거 같습니다.

©GS25

INTERVIEW #3

패셔너블하고 젊음을 지향하는 영포티,
그들을 위한 다음(post)의 패션 서비스
-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인터뷰이. 포스티 부문장 이화정 상무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Q

포스티는 2021년 8월, X세대를 타깃으로 런칭되었는데요, 기존 패션 쇼핑몰 대부분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할 때 처음부터 X세대를 타깃으로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4050세대는 의류나 화장품 구매 시 오프라인이나 종합몰 등을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본인들의 스타일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뷰티 카테고리 내 4050여성들만을 위한 플랫폼이 없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4050세대도 이미 모바일 경험이 풍부하고, 홈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 세대를 타깃했습니다. 실제 포스티는 ‘4050세대가 이용할 다음(POST)의 패션 서비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Q

앱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로써 포스티의 성장세를 설명해 주세요.

A

앱 출시 이후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570만 건에 달합니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신장했으며, 올해 누적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신장했습니다. 입점 브랜드는 2,000개 이상 되며, 주요 브랜드는 쉬즈미스 · 모조에스핀 · JJ지고트 · 올리비아로렌 등 여성패션 브랜드와 무크·에스콰이아 · 핏플랍 등 슈즈 브랜드, 파리게이츠 · 헤지스골프 · 닥스골프 · 볼빅 · 네파 · K2 등 아웃도어&골프 브랜드 등이 있습니다.

포스티 대표 브랜드 헤지스, 쉬즈미스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Q

포스티 외에도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 패션 by Kakao 모두 고객과 입점 브랜드 규모를 늘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각각의 채널별 차별점을 소개해 주세요.

A

지그재그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1030 여성을 타깃으로 합니다. 나와 잘 맞는 상품을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고객과 스토어를 연결하는데, 트렌디한 쇼핑몰부터 개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1만 8,000곳 이상의 입점 스토어와 함께 상품 다양성을 확보했습니다. 패션 by Kakao는 기존 카카오커머스에서 운영하던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로, 2021년 7월 ‘카카오스타일’ 출범 이후부터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며 더욱 폭 넓은 연령대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Q

포스티에서 바라본 영포티의 주된 특징은 무엇이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가요?

A

포스티가 주 타깃으로 하는 4050세대는 패셔너블하고, 젊음을 지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입어야 하는 브랜드나 스타일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그재그와 포스티 고객이 겹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4050 세대는 옷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브랜드 신뢰도, 가격, 퀄리티, 스타일 등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꼼꼼하게 따집니다. 옷의 품질이 좋은지 알아보는 노하우도 갖고 있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으면서 합리적이고 브랜드력이 높은 셀렉션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포스티가 주 타깃으로 하는 4050세대는 패셔너블하고, 젊음을 지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입어야 하는 브랜드나 스타일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4050을 겨냥한 다른 패션앱들과 차별화된 포스티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A

구매 경험이 있는 브랜드 위주로 쇼핑하는 4050 세대가 포스티에서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셀렉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또한 일반 패션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뷰티(아모레퍼시픽, 동국제약), 럭셔리(명품, 병행수입), 남성(인디안, 지오지아), 오프라인 대형몰(ak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또한 4050 고객이 중시하는 상품 품질 확보를 위해 대부분 브랜드 본사와 직접 계약해 100% 정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 특성에 맞춰 소싱 단계에서 상품 가격 자체에 대한 메리트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할인 기획전도 적극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Q

브랜드 및 가격 경쟁력 외에도 UI 등 영포티를 겨냥한 포스티만의 강점을 알려 주세요.

A

우선, 상품 개인화 추천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이 2015년부터 쌓아온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포스티에도 적용했습니다. 반복 구매가 자주 일어나는 4050 고객들에게 기존에 알고 있던 브랜드 외에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고객이 특정 브랜드를 즐겨찾기 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면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다른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구매내역 확인 과정 간소화도 특징입니다. 50대 이상의 시니어 고객은 쇼핑 시 옵션이나 과정이 복잡한 것에 쉽게 피로도를 느끼기 때문에 이들의 디지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쇼핑 환경을 최적화 했습니다. 구매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배송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이페이지 내 구매 내역을 들어가야 하는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했고, 포스티 메인 화면 하단에 팝업 창을 띄워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구매 내역 및 배송 현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구매욕구를 끌어오고자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넘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4050 여성 타깃으로 고급 원사와 봉제 방식을 이용한 포스티 자체 브랜드 ‘잇파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관 개설입니다. 레저 목적이 뚜렷한 고객의 탐색 편의를 위한 ‘골프’ 전문관과 보다 편안한 사이즈 탐색을 위한 ‘빅사이즈’ 전문관이 그것입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전문관 개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Q

현재 추가로 계획하고 계신 영포티 겨냥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패션 산업은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며, 스타일과 취향 등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포스티는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개인화’, ‘전문화’가 중요하다고 보며, 마케팅 전략도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고 원하는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포스티가 4050 세대에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인 만큼 마케팅 전략 또한 초개인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에 도입할 만한 ‘영포티’ 마케팅에 대한 제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A

40대를 바라보는 과거의 시선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패셔너블하고 젊음을 지향한다는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을 진행해보면 어떨까요?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자체 제작 브랜드 잇파인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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