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 세션, 뉴스레터, 컨퍼런스, 트립, 팝업 및 전시, 도서 등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와 관련한 의미 있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브랜드 업계 고관여자 멤버를 대상으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한발 앞서 아젠다를 제안한다.
브랜드에게 중년 세대가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갖고 있는 향수와 높은 구매력 때문이다. 가성비보다는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사고 싶어 하고, 그만한 경제력도 갖추고 있다. 그런데 현시점의 중년 세대, 영포티는 이보다 더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다. 젊은 세대와 동일하게 나를 위해 소비하고, 트렌드에 민감하지만 동시에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 ‘브랜드’라는 대상을 가장 먼저 접한 세대이기도 하다. 여전히 젊고 세련되게 살고 싶고, 새로운 소비를 받아들이는 영포티를 사로잡은 브랜드를 소개한다.
영포티에게 먼저 선택받아 더 젊은 세대의 로망으로 떠오른 브랜드가 있다. 캠핑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스노우피크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캠핑은 급격히 떠올라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취미 생활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중년 세대나 일부 마니아층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캠핑은 영포티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다. 혼자 혹은 소수의 인원이 즐기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떠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
스노우피크는 일본에서 시작된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들의 제품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그만큼 차별화된 성능과 제품에 대한 영구 보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노우피크는 캠핑을 아웃도어의 삶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사람들이 어떤 휴식을 누리고 싶어 하는지를 고민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가장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R&D에 많은 투자를 한다. 이러한 방향성은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가 되었고, 이들이 내놓은 리빙쉘과 화로대는 캠핑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
스노우피크는 사람들이 그들을 통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품 외의 다른 방식으로도 제공한다. 이들은 캠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캠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캠프 필드’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캠핑 장비를 구경하고, 스노우피크 캠핑 장비를 직접 활용해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삶 속에서 자연을 지향하며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한다.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스노우피크 회원을 대상으로 ‘스노우피크웨이’라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어 수십 가족이 함께 캠핑을 하며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모두가 그렇지만, 특히나 영포티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민을 수십 년간 해 온 스노우피크는 경제력을 갖춘 영포티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되었다. 스노우피크는 본질에 맞는 브랜드 경험과 프리미엄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제품으로 영포티 중심의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영포티에게 먼저 선택받아 더 젊은 세대의 로망으로 떠오른 브랜드, 스노우피크 ©snowpeak.co.kr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수십만 원짜리 선풍기를 산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몇만 원, 비싸봐야 십몇만 원 하는 소형가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선풍기나 공기청정기와 같은 소형가전에도 수십만 원을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만든 건 소형 가전계의 애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이다. 비싸지만 그만큼 차별화된 기술력, 그리고 감성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며 이 분야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했다.
60만 원에 달하는 선풍기 ‘그린팬’은 발뮤다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제품이다. ‘왜 선풍기 바람은 오래 쐬면 피곤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오랜 투자와 연구 끝에 사람들이 원하는 섬세한 풍량 조절과 자연바람을 구현했다. 오래 쐬어도 피곤해지지 않도록 기존의 선풍기와 다르게 두 개로 나누어 단 날개,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절제된 디자인은 아이를 키우는 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선풍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발뮤다의 토스터기는 죽은 빵도 살린다는 것으로 유명한 제품으로, 많은 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가전 중 하나이다. 비가 많이 왔던 날 숯불에서 구웠던 빵을 맛있게 먹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에 5cc의 물을 넣을 수 있는 급수구를 달아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한 빵을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고객이 빵을 입에 넣는 순간을 위해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이 제품은 기능을 우선시하면서도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빵의 굽기를 제어하는 노브와 조작음까지 섬세하게 설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섬세하게 고려된 사용성,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발뮤다는 나오는 제품마다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기존과 영역을 달리해 휴대폰을 출시했다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소형가전에 집중하며 브랜드가 만들어온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 단단히 쌓고 있다.
발뮤다는 제품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일본 디자이너 테라오 겐의 1인 기업에서 출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물건을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순간의 체험과 경험을 갖고 싶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발뮤다의 가전은 취향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워너비 가전으로 손꼽힌다. 제품을 통해 고객의 경험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왔고, 이는 브랜드의 경험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발뮤다는 고객의 경험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만들어, 취향과 여유를 즐기는 영포티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발뮤다의 프리미엄 소형가전 ©발뮤다
컬리는 새벽 배송의 창시자이자 한국의 유통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영포티를 포함해, 중·장년 세대가 새벽 배송 및 이커머스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브랜드이기도 하다.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영포티의 일상에 컬리가 안착한 것과 직결된다.
주 고객인 30대 후반~40대부터 5060 신중년 세대까지 컬리의 신선식품을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린다. 이들은 식탁에 올리는 것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나와 내 아이,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 언제 어디서 왔고, 무엇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았는지를 꼼꼼하게 따진다.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의 식재료와 무첨가 식품을 선택한다.
컬리는 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과 유기농, 고급 수입 식품을 큐레이션 해 선보였다. 70여 가지 기준 아래 수많은 식품을 직접 맛보고 사용하며 입점을 결정하는 ‘상품위원회’를 두었고,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람들에게 컬리는 비싸지만 좋은 것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엄선해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컬리는 선택지가 너무 많고 품질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커머스의 단점을 지워버렸다.
©컬리
컬리의 프리미엄 상품은 그 상품성만큼 특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단순히 어떤 재료가 쓰였는지를 설명하는 게 아닌, 이 상품이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오게 되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말 그대로 큐레이션한다. 친절한 텍스트를 통해 특별하게 안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컬리는 콘텐츠를 통해서도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견고히 한다. 컬리에 입점된 프리미엄 식재료로 일상적이지 않은 메뉴들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 프리미엄 식재료를 통해 미식으로 그 영역을 확장한다. 여기에 이어 컬리는 미식가를 위한 큐레이션 뉴스레터 ‘에피큐어’를 발행하고 있다. 컬리의 이름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식재료의 본질과 취향의 발견을 돕는다는 큐레이션의 목적을 갖고 브랜드에 프리미엄을 더하는 콘텐츠이다. 감각적인 이미지, 그래픽과 함께 전문적인 내용을 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컬리는 작년 11월, 마켓컬리에서 컬리로 이름을 바꾸며 뷰티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뷰티컬리도 런칭했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핵심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컬리가 선택한 것은 무언가 다를 것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며, 영포티의 부엌에 들어온 브랜드 컬리는 더 밀접한 공간으로 들어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컬리
많은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보통 GenZ로 귀결되는)에게 사랑받는, 젊은 감각의 브랜드가 되고 싶어 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겨냥한 브랜드 활동을 펼친다. 젊은 세대의 목소리는 금세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브랜드는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잊히지 않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존재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 시간이 흘러 젊은 세대도 나이가 들고, 그보다 더 어린 세대가 젊은 세대의 역할을 할 테니까 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브랜드는 젊은 중년 세대를 어떻게 사로잡을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트렌드가 메가트렌드가 되고, 특정 브랜드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과정 가운데에는 영포티가 있다. 영포티는 브랜드의 미래를 쥐고 있는 키(Key)와 같다.
©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