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I YouTube 메가 트렌드에서 찾은
지속가능한 콘텐츠의 해법
글. 김주희
자료. 구글 트렌드
수많은 콘텐츠 사이에서 단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섬광처럼 반짝이는 시류보다 장기간 지속되는 거대한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이었던 캠페인을 선정한 YouTube Works Awards 수상작을 통해 메가 트렌드와 ‘YouTube스러운 콘텐츠’의 핵심을 짚어본다.
① “SKIP이 뭐죠?” 건너뛸 수 없게 만드는 첫 5초
단번에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 스킵 버튼을 누르기 전인 ‘첫 5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시작 부분을 참신하면서도 과감하게,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연출함으로써 시청자가 본능적으로 몰입하고 호기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불편할 테니 광고를 건너뛰어도 좋다
2023 미국 YouTube Works 그랑프리 수상작인 보험사 MassMutual의 광고는 첫 6초에서 “뒷부분에 아주 불편한 대화가 오고 갈 것이니 광고를 건너뛰어도 좋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청자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되레 광고를 건너뛸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심플하지만 명민한 디테일이 ‘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든 사례다.
Injury | Disability Income Insurance ⓒMassMutual
아침드라마와 같은 빠른 이야기 전개
매일유업의 캠페인은 ‘극적인’ 요소를 재치 있게 활용한 케이스다. 아침 드라마와 같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절정의 위기를 광고 앞 부분에서부터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광고를 계속해서 시청하도록 했다.
대반전 드라마 ‘배신의 계절’ ⓒ매일유업
닭발 싸대기는 못 참지
짧고 강렬하게 반복적으로! 비주얼 훅(hook) ‘닭발 싸대기’로 광고를 시작하는 랭킹닭컴 또한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광고 스킵을 유쾌하게 방지했다.
6월의 근육 대명절 | 랭킹닭컴 근육절(Feat. 닭발 싸대기) ⓒ랭킹닭컴
②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디지털 헤리티지’
두 번째 메가 트렌드는 디지털 헤리티지다. 브랜드 고유의 본원적 감성은 가장 강력한 비주얼 콘텐츠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많은 브랜드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YouTube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만의 디지털 헤리티지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잘 만든 브랜드 캠페인은 그 누적 효과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더욱 굳건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2020년부터 화제 된 ‘Feel the rhythm of Korea’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2023년에 BTS와 협업했는데, 이들은 무려 4억 9,000만이라는 경이로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Feel the Rhythm of Korea with BTS – TEASER Making Film ⓒ한국관광공사
2020년부터 고유 캐릭터 ‘빙그레우스’로
빙그레는 브랜드 고유의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등장하는 빙그레 왕국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팬덤을 만들고, 최근에는 제품 광고에서도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소통 중이다.
역대급 신인 유튜버 데뷔 ⓒ빙그레
③ 감동하고 사유하도록! 고객 참여형 애드테크
최신 애드테크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하며 시청자를 스토리에 참여시키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및 콘텐츠에서 벗어나 고객들을 참여하게 함으로써 스토리에 감동을 더하고,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문제의 솔루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벤자민무어의 지역 타깃 캠페인
벤자민무어는 매장 매출 증대 해법으로 지역 타깃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역의 고유한 색감을 나타내는 페인트를 만들고, 1,000여 개가 넘는 개인화 광고를 제작해 지역 고유 페인트를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YMJE1148000H ⓒ벤자민무어
도브의 ‘진정한 아름다움’
도브는 인플루언서들의 왜곡된 미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AI 페이스 매핑 기술을 활용, 엄마가 딸에게 전달하는 스토리를 통해 깊은 울림과 고민할 거리를 제공했다.
Toxic Influence: A Dove Film | Dove Self-Esteem Project ⓒ도브
VIEW II 한눈에 보는 프로스포츠 유튜브
글. 박혜윤
* 조회수 기준 : 2024년 3월 현재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프로스포츠 7개 단체, 65개 구단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 중 흥미롭고,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엄선해 보았다. (조회수는 3월 11일 기준)
[KBO] 특명! 야린이를 입덕시켜라! | 크보팬1루와 | KBO 오리지널
조회수 125,332회 2024.02.04.
야구팀 덕후들이 차세대 덕후 영입을 위해 나섰다. 지난 2월 4일 KBO 채널에 공개된 영상 속 열혈 팬들은 KBO 10개 구단의 팬들로 응원 경력 최소 10년 이상의 찐팬들이다. 영상에는 이제 막 야구에 입덕한 야구팬이 10개 구단 오랜 팬들의 열띤 구애를 받으며 응원할 팀을 선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각 구단의 응원가 자랑부터 홈구장 내외 맛집 리스트, 응원 문화, 지리적 이점, 인프라, 응원문화의 다양성 등 다양한 기준을 깐깐하게 따지며 총 3라운드까지 진행된 응원 구단 선정 과정. 과연 어떤 구단이 야린이의 최종 선택을 받았을까?
[대전하나시티즌] 전지훈련지에서 팬미팅을 하는 구단이 있다!?
조회수 5,286회 2024.02.14.
얼마나 찐팬이면 구단 따라 해외까지 갈까?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의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현장에 팬들이 출동했다. 하나TV에 지난 2월 14일 업로드된 영상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과 응원차 방문한 한국팬들의 만남의 현장이 담겨 있다. 고된 훈련 중 팬들의 방문에 힘을 얻은 선수들은 진심 어린 인사와 머플러 증정식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추첨을 통해 자리를 정해 앉아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여기에 훈련 모습 직관까지, 팬서비스의 끝판왕을 선보인 영상은 하나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DB프로미 농구단] 그들은 올스타에 진심이다 | 2023-2024시즌 KBL 올스타전
조회수 22,701회 2024.01.16.
2023-2024시즌 KBL 올스타전 비하인드 영상이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26일 DBPROMY_tv에 공개된 이 영상을 보면 선수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올스타전에 임하는지 알 수 있다. 팬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 즐기는 축제의 현장. 카리스마 뽐내며 코트를 누비던 선수들이 망가짐도 불사하며 춤사위를 뽐내고, 무서워보이기만 했던 감독까지 나서 아이돌댄스를 선보였던 2023-2024 KBL 올스타전 현장! 단연 돋보였던 건 김종규 선수의 활약. 농구 선수인가 예능인인가!
[정관장] [함께먹어요] 염쉐프와 메쉐프의 요리대결! | Feat.묵은지 김밥&나시고랭&홍삼삼계탕
조회수 800,980회 2024.02.09.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왓티 선수와 염혜선 선수의 요리 대결 영상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무려 80만 회의 조회수와 댓글은 5,000개에 육박한다. 설맞이 특집으로 염혜선 선수와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선수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를 선보였는데. 염혜선 선수의 특기라는 묵은지 김밥과 메가왓티 선수가 자신 있다는 나시고렝 만들기 대결! 김채나, 박혜민 선수의 기대 어린 눈빛과 응원이 재미를 더한다. 과연 승자는 누구? 보기만 해도 군침 나는 선수들의 요리, 눈으로라도 즐기려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 유튜브로 GOGO!